[헤드컵]김근준과 윤혜란, 쟁쟁한 경쟁자들 꺾고 정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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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컵]김근준과 윤혜란, 쟁쟁한 경쟁자들 꺾고 정상 우뚝

이은미 기자 ( xxsc7@tennis.co.kr ) | 2018-01-23 오후 6:21:13

생애 첫 헤드컵 정상에 오른 윤혜란(왼쪽)과 김근준. 사진=(양구)이은미 기자
[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코트를 가득 메웠다. 바로 테니스 꿈나무들의 대회, 제6회 헤드컵 결승 현장이다.
1월 23일 양구 테니스코트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근준(양구고)이 유진석(삼일공고)를 6-4 6-1, 윤혜란(중앙여고)이 김채리(전곡고)를 1-6 6-1 6-4로 각각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근준과 유진석은 경기 초반부터 긴 랠리를 이어가는 등 결승다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김근준과 유진석은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번갈아 브레이크 하는 등 접전을 펼치며 게임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김근준에 의해 깨졌다. 김근준이 유진석의 서비스 게임인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한 게임 추가했고 결국 게임 스코어 6-4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김근준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유진석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근준은 게임 스코어 0-1에서 내리 6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근준은 “동계훈련 때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했었다”면서 “대회 우승을 해서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받으면 그 지원금으로 꼭 국제 대회에 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기회를 얻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우승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윤혜란이 2시간 17분 만에 김채리를 잡고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 윤혜란은 김채리의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게임 스코어 1-6으로 뺏겼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윤혜란이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하면서 경기 양상은 정반대로 흘렀다.
윤혜란은 세트 시작하자마자 4게임 연달아 획득했고 이후 김채리가 한 게임 만회했지만 윤혜란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올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세트, 두 선수의 숨소리는 거칠어졌고 코트는 이미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마지막 세트 첫 게임을 윤혜란이 브레이크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나갔다. 김채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채리는 공격적인 샷으로 윤혜란을 좌우로 흔들어 게임 스코어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었다.
윤혜란은 끈끈한 수비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혜란은 “이번 대회 4강과 결승이 큰 고비였는데 잘 극복하고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헤드컵 출전 직전 중국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헤드컵 우승을 계기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헤드컵은 국내 우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연출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왔다. 국내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 정윤성(이상 건국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박민종(안동고)과 박소현(중앙여중)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헤드 공식 수입업체 ㈜앨커미스트 한정재 대표는 “헤드컵 대회가 벌써 6회째를 맞이했다. 양구군의 아낌없는 지원에,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모든 분의 노력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면서 “오늘 입상하신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에 출전했던 모든 선수들이 그랜드슬램이 여러분의 자리가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헤드컵은 남녀 32명이 라운드로빈 예선을 펼친 후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남자 우승자에게는 7백만원, 여자 우승자에게는 5백만원의 경기력 향상 지원금이 주어진다.
대회 종료 후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김채리
남자부 준우승을 거둔 유진석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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