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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배] 양구중–동래중, 대구일중–중앙여중 결승 격돌…중등부 단체전 대진 확정
8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3회 소강민관식배 전국남·여 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 중등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남녀부 결승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번 준결승은 4단식 1복식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남자부에서는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강력한 우승 후부 양구중이 울산제일중을 종합전적 3-0으로 완벽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1단식에서 신재준이 장원용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3단식에서는 이관우가 안정적인 리턴과 빠른 발을 앞세워 이서진을 2-0으로 물리쳤다.
이어 4단식에서 김성민이 길준을 2-0으로 제압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식 세 경기 모두에서 세트 손실 없이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3-0을 기록한 양구중은 탄탄한 기량과 팀워크를 과시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동래중이 구월중을 3-1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동래중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빠른 득점 전환으로 상대의 반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남자부 결승은 양구중과 동래중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양구중은 올해 대통령기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며, 동래중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대구일중과 부평서여중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팀은 단식을 2승 2패로 나눠 가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마지막 복식에서 승부의 향방이 결정됐다. 특히 마지막 복식에서 대구일중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인 스트로크와 안정적인 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종합전적 3-2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일중의 결승 상대는 중앙여중으로, 중앙여중은 올해 대통령기에서 여중부 10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전통 강호다.
결승전은 8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자부 결승은 홈 관중의 응원을 받는 양구중과 안정적인 팀 구성을 자랑하는 동래중의 맞대결로, 지역 자존심과 팀 명예가 걸린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복식에서 강점을 보여준 대구일중이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균형 잡힌 전력을 보유한 중앙여중과 격돌한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팀워크를 결승에서도 이어간다면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여름방학 기간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남녀부 모두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팀들이 결승에 오른 만큼, 12일 열릴 결승전은 기량과 전략, 그리고 팀워크가 맞부딪히는 최고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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